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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름다운 미소
작성자  김선용 작성일   2006-07-11 13:46:11
이메일  gerisim@naver.com 첨부파일   첨부파일 없음

얼마전 한 여자 아이가 저희집의 대문을 두드렸습니다.


배고픈 얼굴을 하고서는 먹을 것을 달라고 했습니다.
저는 돈이나 먹을 것을 그냥 줄 수도 있었지만,

일거리를 주겠다 했습니다.
그리고는 청소할 것도 없는

저희집 마당을 쓸게 하고는 100원을 줬습니다.

여자 아이는 고맙다고 큰 절을 한 뒤

어디론가 유유히 사라졌습니다.

 

일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파옵니다.
6,7살 되어 보이는 여자 아이. 신발도 없고,

옷도 거의 헤져있습니다.

한참 뛰어놀아야 하는 그 나이에 먹을 것을 구걸하러

돌아다녀야 하다니..
이 여자아이도 사진 속의 아이들처럼

환한 미소를 가지고 있을 텐데 말입니다.

 

이 아이들의 미소를 지켜주고 싶습니다.

 

-어느 에디오피아 선교사-