얼마전 한 여자 아이가 저희집의 대문을 두드렸습니다.
배고픈 얼굴을 하고서는 먹을 것을 달라고 했습니다. 저는 돈이나 먹을 것을 그냥 줄 수도 있었지만,
일거리를 주겠다 했습니다. 그리고는 청소할 것도 없는
저희집 마당을 쓸게 하고는 100원을 줬습니다.
여자 아이는 고맙다고 큰 절을 한 뒤
어디론가 유유히 사라졌습니다.
일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파옵니다. 6,7살 되어 보이는 여자 아이. 신발도 없고,
옷도 거의 헤져있습니다.
한참 뛰어놀아야 하는 그 나이에 먹을 것을 구걸하러
돌아다녀야 하다니.. 이 여자아이도 사진 속의 아이들처럼
환한 미소를 가지고 있을 텐데 말입니다.
이 아이들의 미소를 지켜주고 싶습니다.
-어느 에디오피아 선교사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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